[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림픽 영웅들이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체육인의 바람을 등에 업고 체육행정 최전선에 섰다.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 3대 기관장이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채워지더니 새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선출됐다. '셔틀콕 복식의 전설' 김동문 신임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셔틀콕 복식의 전설'이다.
유승민 새 대한체육회장(왼쪽)과 김동문 새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사진 = 뉴스핌, MBC 중계화면 캡처] |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남자 금메달리스트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재선에 성공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유도 영웅' 하형주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올랐다. '탁구 영웅' 유승민은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회장을 밀어내고 '스포츠 대통령'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하형주 이사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 3대 기관장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맡은 새로운 원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은 "이전까지 체육단체장을 정치인과 기업인이 단골로 맡았다. 개혁과 변화에 대한 체육인들의 열망이 큰 상황에서 역량 있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의 도전이 잘 들어맞았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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