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단위 최초 성인 전문 연주자 구성
군민 단원과 함께하는 특별한 앙상블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지난 8월 31일 성인으로 구성된 군립교향악단의 창단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바이올린, 비올라 등 9개 파트의 18명의 전문 연주자가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천 군립교향악단. [사진=진천군] 2024.11.13 baek3413@newspim.com |
전국의 공립 교향악단이 대부분 광역시와 일반 시에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충북 군 단위 지자체 최초로 성인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진천군은 하드웨어 중심의 문화 정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조성을 강화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군민 단원'제도를 통해 순수하게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13명의 군민 단원이 교사, 자영업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구성된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10월 1일 제44회 생거진천 문화축제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협연하며 군민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냈다.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통해 앞으로 정기 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특별 기획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수형 지휘자는 "전문 연주자들과 군민 단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앙상블은 진천군의 특별한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기섭 진천 군수는"군립 교향악단의 출범은 진천군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나아간다는 상징"이라며 "교향악단이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이자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문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5시 화랑관에서 창단 기념 송년 음악회를 개최하여 첫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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