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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2단계 시행 9월 통화량 0.2% 증가… 대출 증가세 주춤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4:25

정기예적금·수시입출식 저축·통화성 상품 증가…시장형상품 9조 감소
시장형상품, 은행채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 확대되며 CD 감소 확대 영향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에 연계되는 광의통화(M2)가 지난 9월 평잔기준 4070.7조원으로 전월 대비 8.1조원(0.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은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거시건전성 대책의 일환으로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행되는 등 부동산 관련 유동성 규제를 강화한 시기다.

한국은행은 14일 '9월 통화 및 유동성'에서 M2 평잔이 8월과 같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8.6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2조원)과 기타 통화성 상품(5.0조원) 증가했으나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익증권 등 시장형 상품은 9조원이 감소했다.

M2는 본원통화와 요금불 예금을 합한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금융채 등 금융상품을 합하는 것으로 시중 유동성 통화량을 대표하는 지표다.

정기예적금은 8월에도 11.5조원 증가했으나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으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예금은 전월 0.1조원 증가에서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에 따라 증가폭이 크게 뛰었으며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 거래 대금 등이 외화 예수금으로 유입되면서 전월 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시장형 상품(-1.4조원→-9.0조원)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8.3조원 증가했고 기업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기타 통화성 상품 중심으로 4조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 및 예적금 중심으로 0.7조원 증가했고 기타부분은 요구불예금 및 시장형 상품으로 3.4조원 감소했다.

M1의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24.7조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8월은 0.1%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14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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