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2024) 연례학술대회에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활용한 2편의 연구 초록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본 학회에서 연구 초록 2편을 각각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 먼저 회사는 일반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의 중증 이벤트(심정지, 중환자실 전실)를 예측하는 성능을 국내 다기관 후향 데이터를 사용해 검증한 결과를 구두로 발표했다.
[로고=에이아이트릭스] |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25만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통한 연구 결과, 바이탈케어는 예측 정확도(AUROC) 0.85 이상의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기존 임상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MEWS, NEWS와 같은 조기경보체계보다 높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이어 진행된 포스터 발표에서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5개년치 후향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반 병동 입원 환자들의 패혈증을 예측하는 모델의 성능을 검증한 내용을 다뤘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약 1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통한 연구 결과, 바이탈케어는 MEWS, NEW 대비 우수한 예측정확도(AUROC) 0.87를 보였다. 또한,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패혈증 발생을 약 180분 더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지난 ERS에서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정적 성능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임상 현장에서 제품 사용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이탈케어가 위험 환자들을 조기 스크리닝하여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의료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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