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확전을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18일(현지시간) 오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대결에서 새로운 점진적 확전(escalating)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지난 10월 1일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 사망자가 총 55명이며, 부상자는 50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해 레바논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고, 지난 1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격퇴를 외치며 지상전도 개시했다.
이틀 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46예비군 사단 사령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에 돌입하더라도 공격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에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62)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의 죽음은 끝의 시작일 뿐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해 중동 전쟁 새 국면을 시사했다.
이날 헤즈볼라가 텔레그램 앱에 게시한 성명에서는 신와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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