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육감, 17일 취임식
"정치적 갈등 극복, 협력 강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30조원가량의 세수 결손에 따라 내년 초중고에서 쓰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안정적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3대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10.16 재보궐선거로 선출된 정 교육감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행정 업무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0.17 choipix16@newspim.com |
앞서 정부는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에 따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축을 예고했다. 올해 세수 재추계 결과 애초 계획한 2024년 예산 대비 최대 9조7000억원의 예산이 깎일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급 세수 펑크에 서울시교육청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정 교육감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판단과 결정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교육예산 삭감 움직임을 비판했다.
서울시의회와의 '갈등' 구조도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교육감은 "정치적 진영논리에 치우치지 않는 공존과 화해, 통합의 교육감이 되겠다"며 "서울시의회는 더 나은 교육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학교 안전 확보 계획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불법합성물(딥페이크)과 같이 날로 지능화 되어 가고 있는 폭력으로부터 학생 보호를 하겠다"며 "디지털 성범죄,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과 관련해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근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언급하며 "문화 선진국에 이어 교육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에 영감을 주는 서울교육을 실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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