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의원 "수산자원공단, 尹정부 당직자 채용하나" 지적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1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산자원공단의 인사 채용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원진 지원 서류'를 확인했다"며 "해수부 산하기관 7곳에 낙하산 인사가 총 15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수산자원공단의 상임이사 A 씨는 자기소개서에 '좌파 일색인 시민단체의 왜곡된 활동을 보면서 새로운 시민 사회의 성장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고 적었다.
1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민주적이고 공정한 행정통합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임미애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임미애의원실]2024.08.13 nulcheon@newspim.com |
상임이사 B 씨는 '윤석열 후보 중앙선대위로 대통령 당선에 나름대로 기여했다', '호남 최초로 한나라당의 당선은 대단히 역사적인 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기술했다.
이에 임 의원은 "정당 당직자 뽑는 줄 알았다"며 "결국 A 씨와 B 씨 모두 채용됐다. 취준생들이 이걸 봤다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비상임이사 임명 과정에 증빙서류를 낼 때 마룻바닥에 앉아서 서류를 찍어서 제출했는데, 자세히 보면 서류 하단에 '검은 다리털'이 있었다"며 "기관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일이다. 수산자원공단에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부끄럽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춘우 수산자원공단 사장은 "접수부터 관리해 미비한 부분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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