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활동 자제하고 제2부속실 설치 등 약속지켜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대변인인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이 9일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해야 된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7일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수 당시 참석자들이 역대 최저로 떨어지는 지지율에 대해 위기감을 표출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 DB] |
그는 "당원들이 2016년, 2017년 같은 사태가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정부가 무너져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또한 "(김 여사) 특검을 하게 되면 결국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발언도 있기는 있었다"며 "그런데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결국 김 여사에 대한 사회적인 어떤 평가나 이런 것들이 당과 정부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는 점에 있어선 공통된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도 그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게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무슨 특검이 됐든 받을 수가 없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수사하고 발표해서 정치적인 목적을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공수처나 특검이나 이런 게 개인적으로 싫고, 그냥 시스템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며 "사과도 좀 늦었다. 사과보단 행동 측면에서 김 여사가 활동을 조금 자제해주시고 제2부속실 설치 같은 기존에 약속했던 것을 행동으로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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