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3부작 '서울대 야구부-우리 한 번만 이겨보자'
"공부도 야구도 놓칠 수 없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10월 7일 밤 10시 10분 KBS 2TV 첫 방송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머리는 수재, 운동은 꼴찌'. 서울대 야구부는 지금까지 2승 2무 386패를 기록하며 한국 대학 야구의 '언더독(underdog)'으로 통한다. KBS가 서울대 야구부의 필사의 1승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서울대 야구부-우리 한 번만 이겨보자'를 3부작 특별기획으로 방송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단 한 번의 승리가 절실한 서울대 야구부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서울대 야구부 - 우리 한 번만 이겨보자'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
144km/h 구속을 자랑하는 팀 에이스 김유안, 고교 최강 덕수고 출신으로 프로야구 드래프트에 실패한 후 수능 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한 이서준, 2005년 한 방송에서 야구 꿈나무로 소개됐지만 공부로 서울대 입학 후 로스쿨을 준비 중인 박건우 등 선수들의 사연도 각자 다양하다.
수능 1등급도, 행정고시 수석 합격자도 "야구를 위해 서울대에 입학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야구에 진심인 30인의 선수들. '만년 꼴찌'란 오명을 벗고 꿈에 그려온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일본의 수재들이 모인 도쿄대 야구부와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이번 서울대 vs 도쿄대 야구전에는 한화이글스의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과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해설자로 등장해, 야구 실력 못지 않은 뛰어난 입담을 선보인다. 이들은 특히 대선배로서 서울대 야구부를 위해 특훈에도 나섰다. '돌직구' 멘트로 유명한 김태균은 "엘리트 중학교 선수에게도 지겠다"라며 야구 실력보다 공부 실력이 뛰어난 서울대 야구부의 모습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병현은 "내가 성균관대 재학 시절에 들었는데, 서울대 야구부에게 지면 팀을 해체해야 한다는 '썰'이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레이션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참여했다. 장도연은 "서울대 야구부 선수들의 불굴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자발적 서포터즈로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간절하게 이기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서울대 야구부'의 모습을 통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가슴 뜨거운 집념과 열정으로 가득한 KBS 특별기획 '서울대 야구부-우리 한 번만 이겨보자'는 10월 7일, 14일, 21일 밤 10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