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직서 수리 절차 남아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3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익위 관계자는 정 부위원장 사직과 관련 "사의 표명만 했던 지난달과 달리 오늘(30일)은 실제 사직서를 냈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사직서 제출 시점은 지난 19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 절차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 부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마무리된다. 사의 표명과 사표 제출 시점 간 격차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검찰 수사나 고인에 대한 수행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사표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앞서 부패방지국 국장 전담직무대리 A씨의 사망 이후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가운데 지난달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정 부위원장은 "고인이 업무상 재해로 순직했다는 것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8일 사망 전까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응급헬기 이용 특혜 논란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A씨 사망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A씨의 직속 상관이었던 정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현재 권익위는 인사처에 A씨 순직 인정을 요청했고, 인사처 순직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등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신고사건 종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09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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