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승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평창올림픽 JMPA 분배금과 관련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체육회의 모든 지식재산권을 조직위로 양도하고 조직위는 마케팅 수익금의 9.28% 를 KOC 에 배분한다는 내용의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협약 (Joint Marketing Programme Agreement, JMPA) 으로 2010년 12월 17일 공식적으로 체결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9.24 leehs@newspim.com |
이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IOC 와 체결한 JMPA 협약에 따라 마케팅 수익금 8632 억원의 9.28% 에 해당한 801.1억원 (현금 589.8 억원, 현물 211.3 억원)을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에 지급했다.
국민의 힘 김승수 의원. [사진=김승수 의원실] |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분배금 현금 589.8 억원을 아무런 근거 규정도 없이 체육회 자체 수익으로 편성해 평창올림픽과는 무관한 체육회 인건비, 운영비 등으로 64.8%(381 억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 국회예산정책처 2018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분석자료에 따르면 , 대한 체육회는 현물로 받은 가방걸이 인형 , 스포츠 의류 , 성화봉 등의 물품 중 가장 고가(최고 128 만원) 이고 활용도가 높은 올림픽 기념 휴대폰 281 대를 체육회 직원들에게 지급해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 스포츠의류 공식파트너 A사로부터 19억 6500 만원 상당의 의류, 가방, 신발 등을 받았는데 , 이 중 3억 7177 만원 가량은 체육회 직원들에게 생일선물용 , 체육대회 행사복 , 우수직원 시상품 , 워크숍 행사복 등으로 지급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지적받았고,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에 현물수익과 관련해 '시정요구'를 내렸다.
대한체육회는 규정조차 없이 평창올림픽에 사용해야 할 비용을 다 쓴 것으로 알려졌고 2023년 운영자금 문제로 30억원을 차입했다. 30억원의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인건비 및 기관운영비로 10억원이 사용되었고, 20억원은 평창동계훈련센터 조성 및 운영비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수 의원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후속조치를 위해 사용해야 할 비용을 체육회 직원 인건비 등으로 모두 탕진해 정작 사용해야 할 평창 동계훈련센터 조성비는 빚을 내 사용하게 됐다"며 "이렇게 사태가 심각한데, 임원들의 연봉은 매년 증가해 올해는 1 억 4천만원 수준이라는데 개탄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를 통해 대한체육 회에 깜깜이 경영과 JMPA 의 문제점을 바로잡겠다" 며 "10월에 실시될 국정 감사에서도 대한체육회 뿐만 아니라, 체육계에 만연한 문제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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