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모주식 수 300만주, 1주당 공모 희망가액 5300원~6400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가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츠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5300원~6400원, 총 공모금액은 159억원~192억원이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위츠는 모바일, 웨어러블, 전기자동차(EV) 등 전력 전송 전 영역에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2019년 설립 이후 삼성전자 무선 충전 솔루션 핵심 파트너로 갤럭시 S 등 모바일과 각종 웨어러블 기기에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정품 무선 충전기 ODM을 수주하는 등 1차 협력사로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전장 무선 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해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에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츠 로고. [사진=위츠] |
IT 산업뿐만 아니라 기능성과 편의성 등의 이유로 각종 산업 전반에서 무선 충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위츠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장에도 진출했다. 위츠는 케이블 연결 없이 주차 바닥면에 설치된 무선 충전 송신 패드와 차량에 부착된 무선 충전 수신 패드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올해 1월 CES 2024에서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를 선보였으며, 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GS차지비와 함께 화재예방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충전기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과 웨어러블 분야의 전력 전송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와 스마트 가전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무선 충전 솔루션 공급이 본격화되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위츠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88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 당기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전장부문 연구개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회사 성장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 확충에 사용할 예정으로, 베트남 하노이 생산법인의 2공장을 추가 증축하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전장 부문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위츠 김응태 대표는 "당사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국내외 유무선 전력전송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위츠의 성공적인 상장과 함께 글로벌 전력전송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상장 이후에도 혁신을 지속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