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전자담배 경쟁늘고 합성니코틴 도전도 쉽지않네...고민깊은 BAT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7:30

BAT로스만스, 이달 말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 '노마드' 출시 예정
편의점선 못 본다...전자담배 전용 판매점(베이프숍)에서 판매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은 4파전으로 심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3위인 BAT로스만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자담배 시장에 새 플레이어인 JTI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새롭게 도전하는 '합성니코틴' 액상 전자담배 사업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AT의 한국법인인 BAT로스만스는 이달 말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출시한다. 판매처는 전자담배 전용 판매점(베이프숍)에 한정된다. 담배의 주된 판매처인 편의점은 합성니코틴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판매가 어렵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합성니코틴 제품은 베이프숍을 중심으로 판매가 되는 제품군이어서 편의점 판매를 계획한 적이 없다"며 "이달 중으로 합성니코틴 제품 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노마드' 제품 판매망이 기대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 편의점은 5만5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전자담배 전용 판매점 수는 따로 집계되지 않으나 편의점 대비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

노마드는 BAT그룹 차원에서 처음으로 한국에만 선보이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로 출시 검토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판매처 규모 문제로 성장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해당 제품이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합성니코틴에 대한 담배 규제가 선행, 편의점 등 판매처 확대가 허용돼야 하는 셈이다.

기업 로고.[이미지= BAT로스만스]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는 국내 담배사업법상 '담배'로 인정되지 않아 세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담뱃잎을 사용한 천연니코틴 담배만 담배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담배 대비 가격이 낮고 유해성 검증 의무도 없다. 규제를 피해가는 만큼 일부에서는 온라인에서도 판매된다.

이같은 규제 공백 속에서 지난 5월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 출시를 예고한 BAT로스만스는 당시 "합성니코틴 담배도 일반 담배와 동일한 규제 필요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또 제품을 출시 이후 한국의 각종 담배 규제정책을 자발적으로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보다 앞서 BAT로스만스가 지난해 선보인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은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해당 제품은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BAT로스만스가 지난해 출시한 천연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 [사진= 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가 합성니코틴 담배에 뛰어든 이유는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취지다.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주류가 과세·규제를 받지 않는 '합성니코틴' 전자담배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 등을 고려해 해당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구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성장세가 시들한 점도 액상형 전자담배 도전의 요인 중 하나다. KT&G와 필립모리스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90% 점유율을 나눠가지고 있는 가운데 BAT의 '글로' 점유율은 11%에서 최근 10%로 내려왔다. 여기에 지나달 JTI가 '플룸X'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담배 입맛이 KT&G와 필립모리스 제품으로 굳어져 있어 BAT나 JTI가 의미있는 성공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며 "이에 대한 돌파구로 BAT가 액상형 전자담배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은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