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3년간 총 100명 양성 목표…민간 참여형 정원 조성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GS칼텍스·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전날 오후 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서울시를 대표해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했으며 GS칼텍스의 이상훈 홍보부문장과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심주영 이사가 자리했다. 세 기관은 정원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서울숲 정원학교 사업' 등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서울시-GS칼텍스-서울그린트러스트 업무협약 [사진=서울시] |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3년간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아 서울그린트러스트·시민들과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거 GS칼텍스가 2003년에 조성한 GS칼텍스숲을 기업과 시민이 함께 '배움정원'으로 만들어나가는 등 정원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서울숲공원에서는 이달 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숲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서울숲 정원인문학' 강연이 진행된다. GS칼텍스 임직원·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실습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시민정원사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0~40명씩 총 1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정원 디자인, 식물 식재 등 이론 교육과 실습 과정을 수료한 후 정원 만들기·가꾸기 봉사활동에도 지속 참여하게 된다.
이수연 정원여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숲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태적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깊숙이 정원문화가 스며들어 서울시민 누구나 정원 가꾸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