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이후 가장 쉬운 시험이라는 평가도 있다.
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 앞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4 photo@newspim.com |
그동안 수학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속에서도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이 미적분인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가 144점, 수능이 148점, 지난 6월 모의평가가 152점으로 매우 높았다.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가 141점, 지난해 수능이 137점, 지난 6월 모의평가가 145점이었다. 기하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가 143점, 수능이 142점, 지난 6월 모의평가가 151점으로 높았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수학은 공통과목이 선택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다형 문항 중에서는 15번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적분 단원에서 출제됐고,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의 기본 개념과 다항함수의 정적분 계산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그동안 수능에서 15번에 자주 출제되었던 수열 문항은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22번에서 출제됐고,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으로 분류되는 28번~30번에서 경우의 수, 확률, 통계의 단원에서 각각 한 문항이 출제됐다.
미적분 과목도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28번은 함수와 역함수 사이의 관계, 부분적분법을 이용해 정적분을 계산하는 문항이었고, 30번은 모든 실수에 대해 부등식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도함수를 이용해 도출하는 문항으로 체감 난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하 과목에서 배점이 높은 문항은 낯선 형태가 출제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꾸준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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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측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됐다"며 "어려운 3점 문항과 실수 관리가 핵심으로 남은 기간 시간 관리 및 시험 운용 원칙을 세워 연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모의평가는 평소 어려웠던 공통과목에서 수학II가 쉽게 출제됐다"며 "최상위권 변별력에는 다소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나치게 많은 개념들을 이용하거나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정의와 성질을 이용하여 추론하는 형태의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며 "정확한 개념학습과 이를 이용해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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