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2500만 달러 보너스 상금 획득…시즌 7승 달성
6년 연속 출전 임성재, 2022년 2위 이어 두 번째 톱10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전3기 끝에 페덱스컵 트로피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약 334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임성재는 순위를 단독 7위로 끝어올려 275만 달러(약 36억8000만원)를 차지했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4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30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코티 셰플러가 2일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2024.09.02 zangpabo@newspim.com |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코티 셰플러가 2일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4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왼쪽은 동반 라운드를 펼쳐 2위를 차지한 콜린 모리카와. 2024.09.02 zangpabo@newspim.com |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출발한 셰플러는 대회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5타 차 선두로 시작해 경기 초반 7타 차까지 달아난 그는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홀(파3)과 10번 홀(파4), 11번 홀(파3)에서 세 홀 연속 타수를 줄인 셰플러는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환호하는 갤러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셰플러는 2022년과 지난해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했으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패한 한을 풀었다.
이와 함께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7승(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제외)에 성공했다.우즈가 시즌 7승 이상을 4차례 달성했기 때문에 통산으로 따지면 6번째 기록이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성재가 1일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09.01 zangpabo@newspim.com |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8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30명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2022년 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톱10에 올랐다.
페덱스컵 11위로서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임성재는 전날까지 사흘간 8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였다.
2번 홀(파3)에서 19.6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트린 임성재는 6번 홀(파5)과 7번 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파4)에서 1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다. 전반 8개 홀에서 5타를 줄인 임성재는 9번 홀(파3)에서 2.3m 파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4),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순위를 끌어올렸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콜린 모리카와가 2일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24.09.02 zangpabo@newspim.com |
모리카와(26언더파)가 2위,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3위(24언더파)에 올랐다. 러셀 헨리(미국)는 이날 9언더파 62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우고 애덤 스콧(호주), 잰더 쇼플리(미국)와 공동 4위(19언더파)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9위(16언더파), 안병훈은 공동 21위(8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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