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폭염과 열대야, 태풍과 폭우까지. 매일 계속되는 기후위기를 둘러싼 보도에 우리는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지만 내일의 이야기일 뿐이다. 환경관련 TV 다큐멘터리에서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볼 때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렇게 빙하가 녹아내리면 앞으로 북극곰은 어떻게 살아갈까. 안치용·이윤진이 쓴 '북극곰 생존 프로젝트'(마인드큐브)는 그런 질문을 가지고 쓴 환경생태보고서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북극곰 생존 프로젝트' 표지. [사진 = 마인드큐브 제공] 2024.08.29 oks34@newspim.com |
저자들은 북극곰이 어떻게 죽어갈지, 북극해의 얼음은 언제 다 녹을지, 남극은 지구온난화로부터 안전한지 등 평소의 궁금증을 가능한 실증적으로 풀어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앞으로 북극곰을 살던 대로 살아가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유일한 대안이라면 난민캠프 같은 동물원으로 데려오는 수밖에 없다. 각 섹션마다 구체적인 자료, 그림, 예시를 통해 현재의 기후상황에 대해 적시하면서 현재의 상황, 앞으로의 결과에 대해 예측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홍수, 태풍,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의 발원지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북극 기후변화에 당도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상투적인 비관론이나 낙관론을 말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을 통해 왜 북극곰의 위기가 우리 인류의 위기인지 차분하게 설명한다. 또 그 해결 방안은 없는지 모색한다. 공동저자인 안치용과 이윤진은 ESG연구소 소장과 대표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다양한 모색을 해왔다. 값 17,8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