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토사유출 1건, 차량 침수 2건
국립공원 47개 구간 통제…피해 예방
둔치주차장·산책로·해수욕장도 폐쇄
행안부,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내린 비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오후 6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제9호 태풍 종다리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경상남도 양산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 1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으로 모슬포항에 정박중인 어선들.2024.08.20 mmspress@newspim.com |
또한 울산 한국제지와 원산 교차로 등에서 차량 13대가 침수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종다리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경주 국립공원 40구간 등 2개 국립공원 47개 구간이 통제 중이며, 둔치주차장 14개소와 산책로 126개소, 해수욕장 66개소 역시 폐쇄됐다. 목포~율목 등 5개 항로에서는 여객선 11척이 뜨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제주 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속 33km로 북진 중인 종다리는 자정쯤 전라남도 흑산도 북쪽 약 50km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남권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특히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1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다리는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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