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원정 경기서 시즌 11호 투런포
통산 47호... 한국 빅리거 단독 3위 올라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태극 문양과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진 방망이를 들고나온 김하성이 55일 만에 대포를 쳤다. 긴 홈런 가뭄을 끊고 시즌 11호이자 빅리그 통산 47호포를 날려 추신수(218홈런), 최지만(67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한국인 타자 홈런 단독 3위에 올랐다. 김하성에 이어 4위는 강정호(46홈런)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0-4로 끌려가던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칼 콴트릴의 3구째 시속 152.6㎞의 싱커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64.2㎞로 빠르게 날아가 왼쪽 담을 넘어 123.4m를 날아간 대형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지난 6월 23일 밀워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나온 아치다.
이후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6회초 병살타, 8회초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9(397타수 91안타)이 됐다.
태극 문양과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진 방망이를 들고나온 김하성.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병살타 4개를 때린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를 추격하지 못하고 3-7로 패했다.
피츠버그 배지환은 이날 시애틀과 홈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했다. 배지환은 3-2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1루 대주자로 투입됐고 오닐 크루스의 적시 2루타에 득점을 올렸다. 이후 타격 기회는 얻지 못했고 피츠버그는 5-3으로 승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