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항에서 독성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방제 작업을 한 후 유입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포함되는 독성 해충으로 지난 5월에도 인천 남항에서 2000여마리가 발견됐다.
인천 신항의 한진컨테이너터미널 [사진=인천항만공사] |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마리가 발견됐다.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에 나선 검역 당국은 처음 발견 지점 주변에서 추가로 붉은불개미 170마리를 발견했다.
검역 당국은 처음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야적장 바닥과 컨테이너를 소독하고 개미 박멸제(베이트) 살포와 포획을 위한 간이트랩 800여개를 설치했다.
인천항에서는 지난 2018년이후 최근 7년 사이에 모두 13차례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은 인천 신항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해외에서 컨테이너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