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인수 작업 마무리…품질경영 강화 차원의 핵심전략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에 인수되기 전 대우조선해양 시절 매각했던 선박 설계 자회사 디섹의 사업부문 일부를 약 7년만에 다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5일 디섹티앤에스(디섹T&S)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디섹T&S는 한화오션이 지난 2016년 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한 기업이다. 디섹은 지난 2022년 사업부문 가운데 품질과 검사 부문이 분리됐으며 계열사 형태로 디섹T&S가 새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섹T&S는 인수되기 전까지 협력업체로서 한화오션 선박의 품질검사와 비파괴검사를 담당해왔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인수는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디섹T&S 인수 작업을 마친다는계획이다. 인수가는 과거 디섹 전체 사업부를 매각했던 금액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디섹T&S 인수 배경과 관련해 "품질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고객만족경영을 위한 핵심전략"이라며 "품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