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500억원 투입해 장충동에 초력셔리 호텔 조성...2028년 오픈 목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영업장 확대 등 중국 시장 회복 전략도
카지노 '초격차'·호텔은 '초럭셔리' 표방
[인천영종국제도시=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2일 인천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개최한 미디어·IR데이에서 며 "아직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파라다이스시티를 일궈낸 정신으로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이사는 "자가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초 VIP고객을 서울에 유치해 넥스트 시장을 열어보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을 비롯해 대기업 집단 지정, 최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에 대한 주요 성과를 리뷰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련해 파라다이스그룹은 3년간 팬데믹 여파를 극복하고 작년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88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파라다이스 최종환 대표이사가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7.02 romeok@newspim.com |
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해로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Beyond No,1' 전략이다.
먼저 파라다이스 브랜딩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내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인다.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관점을 전환하고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충족시키는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나간다.
그룹의 중점 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하이엔드 분야의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8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1만3950㎡(422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5층~지상 18층, 객실 200개 규모로 조성된다. 외국인 VIP고객을 겨냥해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럭셔리 호텔을 표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는 해당 호텔 설립에 5000억원~5500억원가량 투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카지노산업에서는 퍼스트무버로서 초격차 실현에 나선다.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운영체계와 마케팅을 통합해 경쟁력을 제고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 및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오는 8월 김포공항 국제선에 카지노 VIP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신규 오픈한다.
경쟁관계인 영종도 초대형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스파이어 영향으로 파라다이스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최 대표는 "인스파이어의 카지노는 한군데이고 우리는 네 곳이며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4개 카지노의 고객DB가 100만명에 달한다"며 통합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4000억원 규모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나섰다. 오는 9월에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을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388.32㎡(117평) 규모로 조성해 오픈한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 매출 증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국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수립, 시행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파라다이스 카지노 제주를 재정비하는 등 리부트 전략을 고도화한다.
스마트 카지노 전환에도 나선다. 현재 스마트 안면인식 시스템, RFID 카메라를 결합한 칩스 트레킨 시스템, 스마트 테이블 개발, 인공지능 기반 게임분석 고도화 등 새 디지털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고객경험(CX) 전담조직을 출범하고 고객 데이터 통합 및 멤버십 정비를 추진한다. VOC피드백, 버틀러 서비스 기반의 VVIP라운지도 신설한다.
최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년간 관광보국을 가치로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 역시 지난 40년간 부산을 대표해 온 '파라아이스 호텔 부산'과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서울 중심에서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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