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한국IR협의회 김선호 애널리스트는 페이퍼코리아 관련 보고서에서 "페이퍼코리아는 포장용지 분야 국내 점유율 60% 수준의 1위 업체로 매년 실적이 개선세"라며 "국내 경쟁사들의 공급 조절 효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18일 밝혔다. 한편 신문용지 실적의 경우 현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제지 사업의 매출비중은 71.6%로 산업용지의 매출은 36.1%, 신문용지의 매출비중은 35.4%이다. 산업용지 사업의 주 제품은 크라프트지로 2020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20년 크라프트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73억 원이었으나, 가동률이 69%를 기록하며 2019년 대비 17%p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후 '21년 전년 대비 12%p 개선된 81% 가동률과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2년 영업이익은 37억원, 23'년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는 "페이퍼코리아의 크라프트지 사업 부문 실적은 한동안 양호할 것" 이라며, 이에 대한 근거로 ▲공급업체의 사업 정리 가능성 등에 따른 공급 추가조정, ▲친환경수요 중심의 크라프트지 수요 증가를 꼽았다.
한편, 부동산 사업 부문과 관련해선 현재 6블록이 현재 인허가 과정에 있으며, 금년 하반기 1505 세대 분양과 근린생활시설 용지 6,941㎡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분양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6블록의 분양 성공 여부를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6블록 주위로 최근 지어진 1군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 시세가 3.33㎡당 1160만원에서 1292만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대비 2~3배 가까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점 ▲1~5블록까지 완성된 아파트단지가 있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 을 꼽으며, "분양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다면 지역 주민의 이전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라고 적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자 비용의 경우 차입금 상환을 통해 연간 1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금년에는 제지 부문 영업이익이 연간 153억원 정도가 예상되어, 이자비용 110억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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