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원자력 발전소용 핵심 계측기 납품 증가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우진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8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 16.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4% 증가한 5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1분기 실적 호조는 원자력 발전소 가동 확대로 주력 제품인 노내핵계측기(ICI)를 비롯한 원자력 발전소 핵심 계측기 납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전문기업 우진엔텍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영업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도 연결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우진 로고. [사진=우진] |
우진의 실적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CI와 같은 우진의 주력 제품들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독점적으로 공급되는 소모성 핵심 부품으로 원자력 발전 확대는 교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반도체용 온도센서의 공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진은 지난해 12월 신한울 3호기에 공급될 종합진동평가프로그램(CVAP) 계측기 및 데이터처리장치 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 5개 원자력 발전소에 ICI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핵심 계측기도 연내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진 관계자는 "전방시장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가동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 전력수요 증가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부품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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