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사랑의 헌혈 운동을 오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거창군청 앞 로터리에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헌혈 캠폐인 포스터[사진=거창군]2024.01.09. |
매년 겨울철(11∼3월)은 방학과 명절 연휴 등으로 인해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기간이며, 특히 올해는 '2024년도 대학 입시제도 변화로 신규 헌혈자의 절반을 차지하던 청소년층의 헌혈 감소세가 가팔라 겨울철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번 사랑의 헌혈 운동은 급감하는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명나눔의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혈액 수급 문제 해소에 이바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헌혈자에게는 헌혈증서 교부와 함께 10개 항목 혈액검사(혈액형, 간기능검사 등)를 통해 평소에 몰랐던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지며, 헌혈 1회당 4시간의 자원봉사 시간과 더불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지난해에 거창군보건소와 경남혈액원이 주관 및 주최한 헌혈 행사가 4회 시행, 198명이 지원해 148명이 헌혈을 완료하며 2023년도 거창군 관내 총 헌혈자 수는 1139명으로 인근 시군 대비 5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분기별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갑진년 새해의 첫 나눔을 헌혈로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이를 시작으로 헌혈 문화가 확산되어 소중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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