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는 5일 삼척 흥전리 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1주년을 기념해 발굴조사 출토 복제유물 특별전시회와 삼척 흥전리 사지 보존과 활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삼척 흥전리 사지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전기까지 법등을 이어간 대형 사찰로서, 유구와 유물을 통해 문헌에서만 확인되는 신라 승관제도를 실증하는 유적으로 통일신라 및 고려 시대 불교사, 미술사, 건축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삼척 흥전리 사지 보존과 활용 학술대회.[사진=삼척시청] 2023.12.05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삼척 흥전리 사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1주년을 기념해 흥전리 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 중 중요 유물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제유물 특별전시회는 5~14일까지 '영남과 영동의 불교문화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국통'명 비석, 청동 정병, 청동 향합, 금동사자상, 금동투조장식 등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 중요 복제유물 57건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척 흥전리 사지 보존과 활용 학술대회는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수석연구관이 '삼척 흥전리사지 조사경위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이어 현승욱 강원대학교 교수가 '삼척 흥전리사지 정비 방안과 활용', 이상훈 원주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삼척 흥전리사지 출토유물 공간구축을 위한 제언', 김지영 헤리티지포올 대표가 '삼척 흥전리사지 출토 석조유물의 보존·복원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 이어 최장순 강원대 교수를 좌장으로 차장섭 강원대 교수, 김재홍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 센터장, 박단아 강원특별자치도청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전시회를 통해 삼척 흥전리 사지 출토유물을 널리 알려 지역 문화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술대회를 통해 삼척 흥전리 사지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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