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지난 10월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6006필지에 대해 지적측량 기준을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지역측지계에서 국제표준 좌표인 세계측지계좌표로 변환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측지계란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위치기준 측지계를 말하는 것으로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좌표로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해 지역적 오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안군청 전경[사진=무안군] 2023.01.19 dw2347@newspim.com |
기존에 사용하던 지적공부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지역측지계를 활용하던 것이며 일본지형에 적합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측량 오차가 커져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표준 대비 약 365m의 차이가 발생하는 등 공간정보와의 연계 및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무안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5월 도해지역 지적공부 26만 9456필지에 대해 세계측지계 변환을 마치고, 2024년까지 무안군 전체 필지를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할 예정이다.
변환이 완료된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필지들은 토지대장 상에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경계점좌표등록부의 좌표가 세계측지계로 변환된 토지임'이라는 문구가 기입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변환을 통해 토지경계가 국제표준 좌표로 등록되어 지적측량의 정확성 확보와 국민의 재산권 보호는 물론 각종 공간정보를 활용한 고품질의 토지 관련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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