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지역내 3개 해수욕장에 상어 그물망을 설치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속초 앞바다에 상어(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포항 앞바다에서 청상아리 유영 장면이 목격돼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한 2개 해수욕장에 상어 그물망을 설치했다.
상어 방지 그물망 설치.[사진=속초시청] 2023.07.12 onemoregive@newspim.com |
속초시는 지난 6월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되자 해수욕객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속초해수욕장 600미터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 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북서쪽 약 3.7km부근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목격됨에 따라 속초시는 동해안 모든 구역이 상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영랑동 등대해수욕장과 대포동 외옹치해수욕장 등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300미터와 200미터의 상어차단용 안전그물망을 각각 설치했다.
민현정 관광과장은 "지역에 있는 3개 해수욕장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만큼, 하계 휴가철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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