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대선] 투표 마친 뉴요커들, 역대급 박빙 승부에 '초조'…"적합성 갖춘 리더 원해"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01:35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07:13

사전 투표 100만 명 넘어…투표소 비교적 '한적'
"매우 박빙이라 예측 어렵다" 한 목소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대선이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뉴요커들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위해 참여하기 위해 일찍부터 주민들은 투표소로 향했다. 갓난아기를 아기띠에 감싸안고 온 여성과 스쿠터를 탄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운동을 막 마친 듯한 복장의 젊은 남성 등 다양한 모습의 주민들이 각자의 이유를 갖고 투표소에 입장했다.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사전 투표를 마친 덕에 맨해튼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에 설치된 27 선거구 투표소는 이날 오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전 11시 15분 현재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은 20분 이내에 투표를 마칠 수 있다.

뉴욕의 유권자들은 투표소 입구에 입간판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어 자신의 선거구를 확인한 후 투표 장소를 파악한 후 투표장에 입장해 수속(check in)을 마친 후 투표 부스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11.06 mj72284@newspim.com

이날 투표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뉴요커들은 어느 때보다도 박빙이라 예측할 수 없는 선거 결과에 긴장한 모습이었다. 선거일 직전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표본 오차 범위 내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을 뽑았다고 밝힌 60대의 코라 씨는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나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매우 초조하다"면서 "다른 후보는 위험하고 정신이 나간 사람이고 그 사람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대인 제이컵 씨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해 모두가 나와서 투표해야 한다"면서도 "기대가 거의 없다"고 했다. 지지 후보를 고른 기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정신 상태가 중요하다고 봤다"며 "기본적인 적합성을 갖춘 리더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블루스테이트(민주당 선호)인 뉴욕에서 일부 뉴요커들은 두 후보와 두 정당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한 표를 행사하고 나온 50대의 피터 씨는 "둘 다 끔찍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이번 선거는 시위 투표(protest vote)고, 매우 박빙이라 내일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뉴욕시의 5개 자치구(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브롱크스)에서 이날 투표소가 문을 연 지 3시간 만에 사전 투표수를 포함한 투표자는 130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선관위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8만9328명의 주민들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0만 명에 소폭 못 미치는 규모로 전체 뉴욕시 유권자의 약 20%에 해당한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대선 투표가 진행되는 5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술 디자인 고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4.11.0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