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만 방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국이 대만 방어를 지원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철통같은 동맹을 맺고 있다. 이 동맹은 인도·태평양에서 공유하는 이해에 기반한 관계일 뿐만 아니라 공유하는 가치에도 기반을 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대만인들을 지지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대만인들과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한국 동맹과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한국과 역내 다른 동맹들과 함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란 공통의 이해를 공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정례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국이 미군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인가'란 앵커의 질문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북한도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