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권에 20여일 이상 폭염특보가 지속되면서 경북 경산지역에서는 6일 현재까지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현재까지 폭염경보가 지속 발효되면서 이달 5일에는 하양읍 최고기온이 39.4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경산시의 폭염 대응 긴급 상황 판단 회의.[사진=경산시] 2021.08.06 nulcheon@newspim.com |
폭염경보가 지속되자 경산시는 전날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폭염위기 경보 수준을 기존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또 경산시 폭염 대처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심각' 단계는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며 인명피해 등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산시는 이날 폭염대응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지역 내 주요간선도로 살수차 운영, 폭염 취약계층(독거노인 등) 건강 관리, 농축산 피해 예방, 온열질환자 관리 등 분야별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또 폭염 예방 국민 행동 요령 등을 각 읍면동에 배부하고 마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 위한 홍보를 강화했다.
경산시는 폭염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소관 부서별로 재난 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 등 중점 관리하고 있다.
또 주요간선도로 살수차 운행 및 취약계층·무더위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양산·선풍기·부채 등 냉방 용품을 비치하는 등 폭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축 및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도 점검도 강화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폭염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기상예보에 관심을 두고 낮에는 무리한 외부 활동 자제와 물 마시기, 양산쓰기 등을 생활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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