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이스타항공 운항증명 TF 구성…정상화까지는 '험난'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10:44

새로운 인수자 경영 앞서 정상화 준비…이르면 9월 운항 재개
이달 말까지 인수희망서 접수…예비실사 거쳐 내달 14일 본입찰
채권단에 감자·출자전환 동의 필요…감자 비율 검토 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공개매각과 함께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9월에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권단과의 채무 조정 등 정상화까지 절차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9.09 yooksa@newspim.com

◆ 지난주부터 AOC 발급 준비 본격화…오는 14일 최종 인수자 결정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AOC는 항공사가 조직과 인력, 시설·장비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점검하는 제도다. 이스타항공은 작년 3월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후 AOC 자격이 박탈된 상태로 항공기 재운항을 위해 AOC가 필요하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관리인은 "새로운 인수자가 회사를 경영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낙찰자가 누가 되든 국토교통부로부터 AOC를 발급받아 곧바로 정상화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랜 협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인 인수 의향자를 확보해 지난 14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예비 인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공개매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스토킹 호스란 우선 예비 인수자를 정해 놓고 별도의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입찰에서 조건이 좋은 매수 의향자가 나타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7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매각 공고를 낸 상태다.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내달 1~7일까지 예비 실사를 거쳐 오는 14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에 인수 의향을 보이는 곳은 6~7곳으로 알려졌다. 건설업체와 사모펀드 등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관리인은 "예비 인수자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입찰 참여 의사가 있는 분들이 있다"며 "예비 실사를 거쳐 내달 13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14일에 서울회생법원이 인수희망서를 보고 새로운 매수 희망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인수 희망자가 기존 매수 의향자보다 높은 매각가격을 제시한 경우 매수 의향자에 해당 가격으로 인수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만약 기존 예비 인수자가 그 가격을 수용하면 인수자는 바뀌지 않는다.

◆ 감자·출자전환 등 채권단 설득 거쳐야…이르면 9월 운항 재개 목표

다만 인수 희망자를 선정해도 회생 계획안 제출까지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 본입찰을 통해 매각 가격이 결정되면 임금 채권 등 공익 채권을 우선 변제한 뒤 남은 금액을 채권단에 배분하게 된다.

회생 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는 채권자에 대한 상환 방식 등을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채권자가 채권금액의 일부만 변제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회생 과정에서 가장 까다로운 절차다.

채권금액 중 변제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출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를 거친다. 채권자가 투자자로 전환되는 데다 남은 채권 규모를 전부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채권단 설득이 만만치 않다. 아직 매각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감자 비율은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채권단 규모는 리스사, 정유사, 카드사 등을 포함해 총 1800억원이 넘는다. 추가 채권자가 나타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까지였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7월 20일로 두 달이 연장됐다.

일각에서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 측 자금이 다시 인수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 관리인은 회생법상 과거 경영자는 철저하게 배제된다며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정관리는 기존 경영자와 관련된 사람이 저가에 다시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국가에서 감시한다는 취지가 있다"며 "특히 지금은 특수관계인이 공동 관리인으로 선임된 상황이어서 더욱 면밀하게 보는 만큼 관리가 철저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생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항공기 운항을 재개한다는 목표다. 현재는 보잉737맥스 등 항공기 4대를 보유 중이다.

unsa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