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광기 오른 주식시장' 월가 버블 경고 봇물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5:28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5:2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베테랑들 사이에 주식시장의 버블 경고가 연이어 나와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패닉에 빠졌던 지구촌 주식시장이 지난해 3월 저점을 찍은 뒤 최근까지 수직 상승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도 바이러스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변이가 출몰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에 차질이 빚어지자 V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황.

하지만 클린 에너지와 인프라, 전기차 등 특정 섹터의 주도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자 구루들 사이에 유포리아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 30년 가까이 잔뼈가 굵은 베테랑 투자가 앤드류 슬리먼 모간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버블을 경고했다.

투기적인 주가 상승 베팅이 봇물을 이루는 상황이 전형적인 버블의 특징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뉴욕증시가 고점에 근접했고, 하락 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게임스톱 주가가 장중 50%에 달하는 폭등을 연출한 것이나 펀더멘털로 정당화하기 어려운 블랙베리의 강세 흐름이 버블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TD 아메리트레이드 역시 뉴욕증시가 총 5단계의 버블 과정 가운데 세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설적인 투자가로 꼽히는 제러미 그랜덤 GMO 창립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버블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25일 투자 보고서를 내고 밸류에이션이 극심하게 고평가된 39개 종목을 제시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권고했다.

리스트에는 클린 에너지 테마가 상승 열기를 타면서 동반 강세 흐름을 펼친 플러그 파워(PLUG)와 워렌 버핏이 투자하면서 기업공개(IPO) 이전부터 유명세를 탔던 스노우플레이크(SNOW), 팬데믹 사태의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줌 비디오(ZM),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업체 지스케일러(ZS) 등 지난해부터 폭등을 연출한 종목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들 종목 가운데 일부는 전날 골드만 삭스의 고평가 지적이 전해지면서 가파른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버블 논란이 제기된 것은 뉴욕증시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팬데믹 사태를 가장 강하게 극복한 데 이어 올해 강한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주식시장 역시 과열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PBOC)의 정책자가 자산 버블을 경고했고,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나서기 앞서 유동성의 힘에 기댄 자산 가격 급등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른바 차이나 머니가 홍수를 이루면서 최고치 랠리를 펼친 홍콩 증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투자 열기도 과열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씨티그룹과 JP모간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가상통화와 SPAC의 거품을 경고했다.

런던 소재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알버토 갈로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돈이 될 것 같으면 휴지조각까지 주워 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나 변이 확산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유동성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버블이 점점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피쉬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리아 스테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외면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돈잔치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