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사업 분할 후 거래재개에 나선 DL 계열사 주가가 크게 벌어졌다. 복합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되면서 각각 건설(DL이앤씨)과 화학업종(DL)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게 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DL이앤씨 주가는 1.88% 빠진 1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DL이앤씨는 이날 건설 분야 인적분할 이후 당초 주가(8만3000원)보다 60.24% 높은 13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DL이앤씨 주가는 이날 13만4000원(+0.75%)까지 터치한 후 11만8500원(-10.90%)까지 떨어지며 큰 폭으로 급등락을 보였다.
지주회사 DL은 화학부문 자회사를 보유하며 사실상 화학 업종 멀티플을 적용받게 됐다. 이날 DL 주가는 83000보다 9.63% 빠진 7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7만9500원까지 상승했다가 7만2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는 시초가 대비 0.80%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 본사 전경. [뉴스핌 DB] |
한편 증권가에서는 대림산업이 지주사 DL과 DL이앤씨로 분할 재상장 하는 것이 양쪽 주가에 모두 긍정적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DL이앤씨는 분할 이후 건설 사업으로만 재편됨에 따라 과거 복합기업으로서 받았던 할인요인이 제거됨과 동시에, 영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 원까지 올려 잡았다.
앞서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목표 시가총액은 약 3.4조원으로 상승여력은 약 113%으로 추정하고 DL은 목표 시가총액이 약 2.0조원으로 상승여력은 57% 수준"이라며 "양사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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