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실적주의 계절"... 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쓸어 담았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17:06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17:06

밸류 부담 높은 성장주 대신 '덜 오른 가치주' 주목
"외국인,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외국인들의 9월 장바구니가 실적 개선주로 채워지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우량주로 관심을 돌리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미 가치평가 기준이 높아진 성장주에 대한 주가 조정이 이어지며 외국인들이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삼성전자이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들이 매도한 물량을 받아내며 9774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만 해도 8000억 원 가까이 매도하다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많게는 10조, 1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8조 원 규모의 미국 버라이존 5G 통신장비를 수주했고 퀄컴의 5G 스마트폰 AP인 스냅드래곤 875를 전량 수주(1조원 규모)하며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화웨이 반사이익과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로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돼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6만 원 대로 올라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9만 원 대까지 다다랐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KB증권과 대신증권은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이 담은 종목은 △SK하이닉스 △신풍제약 △LG이노텍 △제넥신 △LG디스플레이 △티씨케이 △LG생활건강 △알테오젠 △SK텔레콤 순이었다.

바이오·전자제품·화장품·화학주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지난 달 장바구니 종목과 비교하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대형 우량주로 관심이 옮겨졌다.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셔터스톡]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로 꼽힌다.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기초체력 대비 낮은 주가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현 주가 수준이 이미 최악을 선반영했다고 보고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을 낙관하고 있다.

최영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메모리 수요 리스크 때문인데 이 이슈가 메모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며 "화웨이 이슈로 단기적으로 크게 하락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자부품업체 LG이노텍 역시 3분기를 거쳐 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되면 4분기 영업이익이 약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신모델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다.

최근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주가를 20~22만원까지 상향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지난 7월 18만1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이후 16~17만 원 대를 오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TV 수요 강세로 LCD TV 패널 가격이 상승이 예상되며 3분기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며 최근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업종 내에서도 소프트웨어나 가전 등은 이미 연초에 많이 올라 밸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IT 업종 내에서도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전반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 대신 외국인들이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고 있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