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기대와 경제활동의 꾸준한 회복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세계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찍었던 2월 이후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영하는 펀드매니저 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강세장'이라는 응답이 46%로 지난달의 40%에서 늘었다.
이들은 단기 조정이 발생하며 증시가 계속 상승하는 '장기적 강세장'(secular bull market)을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이 급격한 경제 반등에 베팅하면서 세계증시는 3월 중순 저점에서 51% 회복하며 시가총액이 5개월 만에 24조달러 증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자산 분배가 미국 성장주 중심으로 확고하게 형성돼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연동 자산에 대해 그린슈트(침체됐던 경기가 서서히 회복하는 국면)가 나타나고 있고, 미국 기술주에 비해 부진했던 유럽과 신흥국 증시로의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가 가장 강력한 자산은 미국 기술주와 성장주로,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업무, 학업, 쇼핑 행태 변화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증시가 다시금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 전략가들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뿐 아니라 강세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2차 확산'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서베이에서 5개월 연속 가장 큰 시장 리스크로 꼽혔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