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잠자는 인플레 깨어난다' 월가 경고음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8월08일 00:53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8:4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쏟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국의 이른바 슈퍼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10년 이상 잠자는 인플레이션 깨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금값이 최근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뚫고 오르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는 것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인플레이션 급상승 리스크를 경고했다. 

천문학적인 재정 부양과 제로금리 정책, 여기에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방출까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팬데믹 사태 대응책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모간 스탠리가 유동성 홍수에 따른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했고, 골드만 삭스는 미국 달러화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축 통화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 핌코와 알리안츠 번스타인이 가파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는 등 IB 업계가 일제히 경고음을 내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업체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의 레이 달리오 대표와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 등 월가의 큰손들도 한 목소리다.  

블랙록의 비벡 폴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당장 물가가 수직 상승할 여지가 낮지만 슈퍼 부양책과 통화완화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인류 역사상 유동성 공급이 최근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공급 증가 폭을 통제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M2 통화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9% 급증, 2011년 이후 연율 기준 평균 상승폭인 1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와 관련, 최근 CNBC는 연준이 앞으로 수 개월 사이 제로금리 정책의 장기화를 예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 지표도 적신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5년 만기 스왑 금리는 최근 1.9%까지 상승, 지난 3월 0.9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가파르게 치솟았다.

최근 미국 물가연계채권(TIPS)는 '서브 제로' 영역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10년 만기 TIPS 수익률이 마이너스 1% 아래로 떨어진 것. 이는 사상 최저치에 해당한다.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헤지 차원에서 TIPS 매입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치솟은 한편 수익률이 가라앉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 미국의 공공 부채는 GDP의 100%까지 상승, 2차 세계 대전 당시 수준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팬데믹 사태 직전 약 4조달러에서 최근 7조달러로 불어났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금값 랠리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픽텟 애셋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운용사들은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겨냥, 금 매입을 확대하고 나섰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레이크 없는 상승 흐름을 연출하는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꺾일 수 있고, IT 대형주 역시 피난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