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위험 요인은 미국 대선 앞둔 미중 긴장감"
"트럼프는 위험 요인, 바이든은 긍정 요인으로 봐"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방송 CNBC는 지난 14일 자크 판들 골드만삭스 글로벌 외환·금리·신흥시장전략 공동대표가 12개월 내 달러/위안 환율이 6.7위안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판들 대표는 "중국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실제로 꽤 탄탄해 보인다"며 "주로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통해 위안화가 향후 12개월 내에 6.70달러까지 절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6월 수출입은 실적이 모두 플러스로 나타나며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1조5131억4000만위안(약 2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위안화 기준)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조1841억9000만위안(약 203조원)으로 6.2% 늘었다.
판들 대표는 위안화 가치 상승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을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양한 전선에서 중국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해왔는데, 이것이 정책적 조치로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로 나온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가 아닌 전술상의 차이를 가져 올 것이므로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미중 관계에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은 관세 부과 욕구가 낮은 만큼,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 부과된 관세는 바이든이 당선되면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 위안화에도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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