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 정부가 최근의 남북 긴장 고조를 이유로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은 (남북)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음을 호소해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양해하도록 설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재 완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소식통에 따르면 협의가 불발로 끝날 경우 한국은 단독으로 대북 지원을 실시할 것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요미우리는 다른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본부장이 이러한 방침을 미국 측에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단독 대북 지원의 선택지로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인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의료지원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원회로부터 예외 조치를 인정받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모두 이전의 방식으로 재개는 곤란하다"며 "한국이 단독 지원을 결단하더라도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지난 1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된 영상을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0.06.17 noh@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