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8일까지... "법정시한 맞춰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다가오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21대 국회는 지지부진한 협상, 나눠먹기식 타협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2차 파동과 경기 대응을 위해 국회가 법정 시한 내에 일하는 국회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절차가 지원되며 21대 국회 원구상 협상이 지연되자 "법정 시한을 시키라"며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0.05.15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18일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고 의장단 선출을 25일 시행하는 등 일하는 국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21대 국회는 이전 국회 개원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섭단체로는 미래통합당뿐 아니라 다른 교섭단체의 의사도 존중하겠지만 꼼수인 미래한국당과는 어떤 협상도 없다"며 재차 못 박았다.
이 대표는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을 한다고 해놓고 여러 사유를 들며 합당을 연기하고, 끝내 8월 말까지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인 듯하다"며 "이렇게 꼼수 미래한국당에 더 이상 21대 국회가 끌려다니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법정 기한 내에 개원하고 바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국민들로부터 그나마 희망과 기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임기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민주당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인 내달 8일을 지키며, 하루 빨리 코로나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일하는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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