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일반음식점·의류잡화 순
제주·세종·강원 배정액 50% 이상 사용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급한 가정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의 72%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내 소비 위축을 일정부분 해소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3일 지급된 돌봄포인트 9445억원의 43.5%인 4100억원이 지역에서 직접 소비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보건복지부] 2020.05.11 unsaid@newspim.com |
지급 쿠폰의 72%인 2963억원이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의류·잡화 등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서 사용됐다. 동네마트가 1559억원(37.9%)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음식점(697억원, 16.9%), 의류·잡화(356억원, 8.7%), 병원·약국(351억원, 8.5%)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제주(54.0%), 세종(53.3%), 강원(52.0%)에서 배정액 대비 50% 이상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37.1%), 부산(37.9%), 경기(41.8%) 등에서도 대부분 약 40% 수준에서 소비하고 있다.
성창현 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아동돌폼쿠폰이 빠르게 소비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소비 위축이 일정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등에서는 쿠폰이 신청 없이 지급되고 가맹점 확인이 필요 없는 등 편의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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