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항체 조사, "감염 10배 더 많다"...'1918 독감' 이후 가장 치명적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16: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16:26

"전체 치명률은 1% 미만이나, 규모는 여전히 도전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 코로나19(COVID-19) 항체 검사 결과 시 인구의 25%가 이미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재적으로 감염된 인구가 10배 이상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가 이른바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이란 분석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염이 빠르고 넓을 경우 치명률이 낮지만 워낙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숫자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사회적 도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학자들은 말한다.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 위치한 엠허스트병원 인근에 한 남성이 마스크, 헤어캡, 안면가리개 등 개인보호장비(PPE)로 무장한 채 걷고 있다. 2020.04.05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8일 자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최근 항체 검사 결과 뉴욕 시민 880만명 중 25%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이는 220만명이란 엄청난 숫자다.

현재까지 보고된 뉴욕시 누적 확진 사례는 1만2000건에 불과한데 사망자수는 약 5300명이다. 항체 검사 결과 감염자수와 비교해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0.5~0.85%가 나온다. 쿠오모 주지사는 "치명률은 매우 매우 낮다"며 뉴욕주 치명률은 0.5%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는 감염자 200명 당 1명 꼴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감염 건수가 많으면 치명률은 적기 마련이어서 코로나19 치명률은 알려진 바와 다르게 훨씬 낮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소 부정확한 치명률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약 6%에 달한다. 그러나 모든 혈청학적 자료를 종합해 분석하면 감염자의 치사율은 1% 미만일 수 있다는 점에 WP는 주목했다.

신문은 바이러스 역학 전문가들은 향후 수년 동안 어떠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을 시 전 세계 인구의 40%~70%가 감염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콜롬비아대 역학자인 제프리 샤먼과 그의 동료 박사들이 추산한 결과 미국의 통계치는 실제 감염 사례의 12분의 1만 확인된 것이며 이를 전제로 치명률을 계산해보면 0.6%란 수치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는 뉴욕시 혈청 조사에서 얻는 치명률 추정치와 비슷한 숫자다.

이러한 추세라면 미국은 인구 절반이 감염될 경우 1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샤먼 박사는 "이는 매우 나쁜 독감철의 20배나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포가티 국제센터의 역학 분석가인 세실 비부드는 코로나19가 "1918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악의 유행병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서 67만50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언급했다.

새로운 혈청학적 조사를 통해 나온 잠정치는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코로나19 확진 건수 보다 훨씬 많으며 잠재적으로 10배 이상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증상이나 무증상을 겪고 있고 이들은 검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공식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감염률이 높을 수록 평균적으로 치명률은 낮아지는 반면, 코로나19는 무증상 확진자들에 의해 전염될 수 있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봉쇄령을 해제하려는 지역사회에 크나큰 도전이 된다. 

샤먼 박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업체 운영 중단, 휴교령 등 우리 사회를 완전히 붕괴시켰고 미국에서는 5만3000명이 사망했다"며 "우리는 집단 면역력을 얻을 때까지 갈 길이 매우 멀다"고 우려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