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동양네트웍스가 IT(정보기술) 사업 물적분할과 더불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체 인수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다.
동양네트웍스는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양네트웍스 로고 [사진=동양네트웍스 홈페이지 캡처] |
동양네트웍스는 카메라모듈 시장 진입을 목표로 작년 말 관련 회사와 인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1월 실사보증금 집행을 통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내 실사를 완료하고 3월 말까지 추가 지분확보를 통해 카메라 모듈 회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카메라 모듈 핵심부품 제조회사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동양네트웍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멀티카메라 채용 및 고사양화에 따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폼팩터 및 카메라모듈 패러다임의 변화로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동양네트웍스는 기존 IT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오는 3월 IT사업 물적 분할 및 신사업 추진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사명도 '티탑스'(T tops)로 변경한다. 모회사인 티탑스를 중심으로 IT사업은 분할된 신설 자회사(동양네트웍스)에서 담당하고, 신사업은 제조 자회사에서 추진하는 '2자회사 체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봉겸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3월은 동양네트웍스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IT서비스 사업만으로는 기업의 존속 가능성과 성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수익성 보장이 가능한 비IT분야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제조를 포함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메라모듈 회사 인수와 IT사업 물적분할은 새로운 사업 확장과 수익발생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카메라 모듈 신사업은 회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악화된 내부 수익구조를 개선시켜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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