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일정 공방...與 "8월 이내" vs 野 "9월 초까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기 싸움 중인 여야 원내대표가 19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다. 이날 회동에서 청문회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견이 큰 만큼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청문회 일정 등 국회 주요 일정 등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왼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관해 발언 하고 있다. 2019.07.29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 요청안이 송부된 후 15일 이내인 이달 안에 인사청문회를 모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9월에는 이후 진행될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같은 날 여러 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해선 안 된다며 다음 달 초까지 청문회를 분산해서 열자며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확정된 일정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유일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간사들과는 (인사청문회 일정이) 많은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졌다”며 “원내에서 조정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원내대표가 8월 이내에 강력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안 보이면 한국당을 빼고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조율해야 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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