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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뇌관’된 사모펀드 투자·부동산 거래 의혹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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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측, 사모펀드에 74억 투자 약정…신고 재산은 56억
친동생 전 부인과 잇따른 부동산 거래
“재산형성·거래 등 모두 합법적…국회서 소상히 답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5)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조 후보자측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해당 의혹이 향후 인사청문회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자료 등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아내 정경심 씨와 두 자녀는 지난 2017년 7월 투자회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모집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74억5500만원을 투자 약정하고 실제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약정 금액 총액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 56억400만원 보다 18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사모펀드 투자시 투자를 약속하고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이에 대한 위약금 명목으로 투자금 몰수 등 조건이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정 금액의 7분의 1 수준만 투자된 것 역시 의문점으로 남는다. 해당 회사가 등기부등본에 등록된 주소지에 위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 수익을 내는 펀드다. 투자자 모집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등 사실상 제도권 밖에 있는 투자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13 mironj19@newspim.com

이는 지난 15일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드러난다. 조 후보자는 해당 입장문에서 “사모펀드는 법률적 근거에 따라 통상 투자자의 개인 정보 및 기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고, 설립보고서에도 투자자의 내역은 공개가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조계와 정치권, 투자업계 안팎에선 결국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시절 자신의 지위와 고급 정보 등을 이용해 고액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코링크PE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정경심 씨는 코링크PE 측에 본인의 투자금 최대 가용규모가 10억 원 전후라는 내용을 사전 통보했고 추가 가용 자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정 씨가 약정금액을 조달하려 했다거나 추가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다는 추측성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위장매매’ 의혹 등 친인척 간의 수상한 부동산 거래 정황도 지적됐다. 정 씨는 2017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모 씨에게 3억9000만 원에 팔았는데, 매수자가 조 후보자 친동생의 전 부인으로 드러났다. 또 조 씨가 2014년 말 매입한 부산 해운대구 한 빌라에 조 후보자의 모친과 친동생이 순차적으로 전입한 점도 수상한 점으로 꼽힌다. 아내 정 씨가 조 씨와 지난달 28일 맺은 임대차 계약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뤄진 데다 계약서상 임대인이 정 씨, 임차인이 조 씨로 돼 있는 점도 공개됐다.

이에 해당 빌라의 실소유주가 정 씨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거짓으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이는 것이다.

재산 관련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과 관련 조 후보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후보자 및 가족의 재산 형성, 재산 거래, 자녀 증여는 모두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금 납부 등에 위법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도 16일 오전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재산 형성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서 저에 대해 여러 비판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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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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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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