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구역 안이라면 1벌타, 밖이라면 2벌타 받아…스트로크하기 전에 시정하면 무벌타
Q: 경기도에 거주하는 골퍼입니다. 올해부터 드롭 방법이 달라진 것으로 아는데요. 아직 예전 습관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어깨 높이에서 볼을 드롭하곤 합니다. 이러면 벌타인가요?
A:[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드롭은 플레이어 본인이 해야 하고, 무릎 높이에서 볼을 떨궈야 하며, 일정한 구제구역에 볼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위반하여 잘못된 방법으로 드롭한 경우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볼을 다시 드롭해야 합니다. 제대로 드롭을 할 때까지 계속(횟수 제한없음) 해야 합니다.
볼을 드롭할 때에는 반드시 무릎 높이에서 해야 한다. 종전처럼 어깨 높이에서 드롭한 후 그대로 치면 벌타가 따른다. [사진=R&A 홈페이지] |
플레이어가 볼을 다시 드롭하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드롭한 볼이 정지한 곳에서 스트로크를 하면 벌타가 따릅니다. 그 곳이 구제구역이었다면 1벌타입니다. 구제구역 밖이었다면 일반 페널티(스트로크플레이시 2벌타, 매치플레이시 홀 패)를 받습니다.
예컨대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플레이어가 카트 도로로 인한 방해로부터 구제를 받을 때 어깨 높이에서 드롭했다고 하지요. 드롭한 볼을 그대로 스트로크한 경우, 스트로크한 지점이 구제구역 안이었다면 1벌타, 구제구역 밖이었다면 2벌타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물론 드롭한 볼을 스트로크하기 전에, 드롭 절차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볼을 집어들어 무릎 높이에서 올바르게 드롭했다면 벌타가 없습니다.
지난 2월22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 2라운드 때 일어난 일입니다. 미국PGA 투어프로 리키 파울러는 페어웨이에서 친 세컨드샷이 OB가 난 후 드롭할 때 어깨 높이에서 볼을 떨군 후 다음샷을 해 1벌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2월초 열린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고, 멕시코챔피언십 당시엔 세계랭킹 9위였습니다. 새 골프 규칙이 도입된지 두 달이 채 안된 시점이었다고는 하나, 세계적인 선수라도 무심결에 골프 규칙을 위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