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 부국장 직무대행에 조세프 매과이어 국가대(對)테러센터 소장을 임명했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매과이어 소장을 DNI 부국장 대행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과이어 제독은 2010년 미 해군에서 은퇴하면서 군에서 오랜 기간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다"며 "그는 해군특수전사령부 등 모든 분야에서 진두지휘했고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국가안보 선임 연구원으로 있기도 했다. 나는 그가 훌륭히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 소장은 36년의 군 복무 경력이 있는 베테랑으로, 2010년에 해군 중장직에서 은퇴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국가대테러소장직을 맡고 있다.
앞서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잔 고든 DNI 부국장이 오는 15일부로 사임한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댄 코츠 DNI 국장도 15일에 전격 물러난다.
이로써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해 17개의 민간·군 정보 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최고정보기관인 DNI의 수장이 둘씩이나 물러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공화·텍사스주)을 차기 DNI 국장으로 지명했으나, 경험이 부족하다는 야당의 반대가 거세 지난주 지명을 철회했다.
고든 부국장의 사퇴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코츠 국장의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 차가 이유였다. 북한과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안보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국장은 북한이 비핵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공언해온 바 있다.
조세프 매과이어 미국 국가대테러센터 소장 [사진=미 국가정보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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