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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민 2000명과 함께 한 마지막 길…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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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부터 안장식까지…5시간의 장례식
새벽부터 교회·현충원 찾은 시민들
김 전 대통령 곁에 합장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준희 기자 = 여성, 노인, 장애인, 가난한 사람, 소년소녀 가장 등 우리사회의 수많은 약자들과 늘 함께했던 97년의 삶이었다. 높은 곳에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늘 낮은 곳, 일반 시민들을 향해 있었다. 고(故) 이희호 여사의 얘기다.

일평생의 삶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따랐다. 이른 새벽부터 장례가 시작됐지만 이 여사를 추모하는 사람들은 교회 예배당과 현충원 추모식장을 꽉 채웠다.

14일 오전 오전 6시,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이 여사의 발인 준비로 분주했다. 주요 정치권 인사들과 장례위원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첫 걸음부터 함께했다.

오전 6시 30분, 병원에서 출발한 운구차는 10분 뒤 서울 신촌 창천교회에 도착했다. 고인이 반평생을 다닌 교회였다. 교회 앞에는 '이희호 장로님, 장로님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사랑을 잊지않겠습니다'라고 적힌 큰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 예배가 열리고 있다. 2019.06.14 kilroy023@newspim.com

교회는 고인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장례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과 시민들로 꽉 채워졌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창천교회 장로를 지낸 이 여사를 옆에서 직접 지켜봤던 사람들은 고인이 예배당에 입장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장례 예배에서 사람들은 고인과의 추억을 회고하며 슬퍼했다.

이 여사와 신앙 생활을 함께 했던 박춘화 목사는 "김대중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 들어가시기 전 저는 두분에게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하나님께서 갚으시리라'는 성경 말씀을 봉독해 드렸다"면서 "그러자 두 분은 제게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다 용서하고 화해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정말 그 누구 하나 불러 조사하지 않았고 모두 용서하고 화해했다"고 회고했다.

조사에 나섰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신 여사님의 생애를 기억하며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며 "여사님, 그곳에는 고문도 투옥도, 납치도, 사형선고도, 연금도 망명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목이 메 한동안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故)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영정이 14일 오전 서울 동교동 사저 침실에 들어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사진 옆에 놓이고 있다. 2019.06.14 leehs@newspim.com

교회예배를 마친 뒤 고인과 유가족들은 고인이 50년 넘게 살아온 동교동 사저로 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집안 곳곳에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놓여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손자는 이 여사의 영정을 들고 응접실과 침실 등을 돌았고, 김대중 도서관도 방문했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사진 옆에 잠시 머물다 떠났다.

노제를 지낸 이희호 여사는 오전 9시30분, 묘역인 서울 국립현충원에 도착했다. 현충원 내 현충관에서 진행된 추모식은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추모식에는 공동 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을 비롯해 장례위 상임고문을 각각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와 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더불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석 청와대 정무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 부위원장인 박지원 평화당 의원 등이 함께했고,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도 자리를 지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엄수된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공동장례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 2019.06.14 mironj19@newspim.com

문희상 의장은 이날 추모식에서 "젊은 시절 저희 내외를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선거기간이면 지원 유세를 오셔서 '아들 같은 문희상, 조카 같은 문희상'을 도와달라고 호소하셨다"며 "저는 그때 행복했고 지금도 후회가 없다. 대통령님과 여사님이 함께 하신 위대한 여정에 감히 저도 잠시 있었다고 말할 수 있어 더없는 영광"이라며 추도사를 전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동교동에서 아침마다 당직자들이 모여 따뜻한 밥과 맛있는 반찬을 먹을 때 와서 챙겨주시던 모습이 다시금 새롭게 기억난다"면서 이 여사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추모영상에서는 고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늦게 결혼했어도 좋은 분을 만나서 내 일생은 값이 있고 뜻이 있는 일생이었다고 생각해요." 그의 모습이 등장하자 많은 추모객들이 눈물을 훔쳤다.

추모식이 끝난 뒤 고인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동료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으로 향했다. 묘역 앞에서 간단한 예배를 마친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 바로 옆에 안장됐다. 고인의 묘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각 당 대표들이 허토했다.

'여성 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에서 운구차량이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19.06.14 mironj19@newspim.com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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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해 첫 경기 1골·3도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얼마나 발이 근질근질했을까 싶다. 손흥민(LAFC)이 지난해 11월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이후 3개월 만에 출전한 새해 첫 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4개를 몰아쳤다. 손흥민의 '환상의 짝궁' 데니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를 앞세워 에스파냐를 6-1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 부앙가, 마르티네스, 델가도, 틸먼, 에스타퀴오, 팔렌시아, 타파리, 포티우스, 세구라, 요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킥오프 51초 만에 동료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분 드니스 부앙가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LAFC가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는 전반 11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전진하며 수비 라인을 끌어당겼다. 레알 에스파냐 수비수 3명이 동시에 달라붙었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볼을 지켜낸 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마르티네스를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이를 왼발 인사이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골문 왼쪽 구석을 갈라 손흥민은 2026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이번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앙가가 개인 기술로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곧바로 추가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24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감각적인 터치를 한 후 패스를 내주자 부앙가가 넘어지며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어시스트로 골을 성공시킨 티모시 틸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FC] 손흥민은 전반 39분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에 있던 동료 티모시 틸먼에게 낮고 빠른 패스로 연결했고, 틸먼은 감각적인 힐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어 손흥민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LAFC는 전반을 5-0으로 앞선 채 마쳤고 손흥민은 전반에만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2020년 9월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해리 케인의 4개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쳤다. 이날 1골 3도움을 보탠 손흥민은 LAFC에서의 통산 14경기에서 13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채웠다. 경기당 1.43개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후반 에스파냐의 만회골이 터졌고 손흥민은 후반 15분 오르다즈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왔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교체된 뒤인 후반 26분 오르다즈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부앙가가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북중미 챔피언스컵 데뷔전이었다. 신임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는 팀 부임 후 첫 경기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단 하나도 뛰지 않은 채 컨디션 관리에 주력해온 손흥민은 일각의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고,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스타트를 끊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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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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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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