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경호와 마동현의 승부는 1라운드서 결정됐다. 강경호는 UFC 한일전서 승리, 4승째를 신고했지만 마동현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강경호(32)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서 이시하라 데루토(28·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일궜다. 강경호는 이 승리로 격투기 통산전적 15승 8패 1무효, UFC 전적 4승 2패 1무효를 기록했다.
1라운드 초반 카운터를 허용한 강경호는 니킥으로 이시하라의 턱을 적중시켰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강경호는 연타와 함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포효했다.
강경호는 UFC234서 이시하라를 상대로 한일전서 승리, 4승을 쌓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강경호와 이시하라의 통계. [사진= UFC] |
강경호는 일본 선수를 상대로는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014년 1월 시미즈 수니치와의 경기에서 트라이앵글 암바승, 그해 9월 다나카 미치노리를 상대로는 판정승을 일궜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새해 첫승을 올린 강경호는 경기후 "초반 레프트 훅 카운터를 맞고 살짝 충격이 있었다. '더 이상 재미없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경기는 랭커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로’ 마동현(김동현30)은 UFC 4연승이 좌절됐다.
마동현은 1라운드 초반 신중했다. 신예 스미스가 한방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스미스는 10차례 경기서 9승1패를 기록했다. 9승 가운데 8승이 KO 또는 TKO승, 나머지 1승도 서브미션승이다.
마동현은 외곽들 돌며 거리를 두고 스미스의 킥과 펀치를 방어했다. 하지만 1라운드 1분여를 앞두고 멈칫했다. 왼손과 오른손 연타에 얼굴을 그대로 맞았다. 한방을 맞은 마동현은 고꾸라졌다. 스미스는 연이은 연타를 퍼부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감됐다.
정강뼈 재활로 1년1개월 옥타곤에 오른 마동현은 이름을 바꾸고 새해 4연승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마동현은 같은 팀 선배 ‘스턴건’ 김동현과 이름이 같아 이번 이름을 바꿨다. 성은 그의 별명 ‘마에스트로’에서 따왔다.
메인이벤트로 예정돼 있던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도전자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 타이틀전은 전날 휘태커가 탈장으로 인해 입원, 취소됐다.
마동현은 UFC4연승에 실패했다. [사진=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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