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에서 열리는 니신 푸드 드림 행사에도 초대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외국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잇달아 초청을 받으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정현(25위·한국체대)은 다음달 2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해마다 연말에 세계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다.
정현이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무바달라 대회에 초청 받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09년 1월 처음 시작된 무바달라 대회는 라페엘 나달(2위·스페인)이 네 차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조코비치와 나달, 로저 패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리웠던 앤디 머리(260위·영국)도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빅4’를 제외한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케빈 엔더슨(6위·남아공)이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대회다.
올해 대회에도 나달과 조코비치를 비롯해 정현, 지난해 우승자 앤더슨,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카렌 하타노프(11위·러시아) 총 6명이 출전한다.
그러나 나달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ATP 파이널스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대회에도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정현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아부다비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 하게 돼 기쁘다. 2019시즌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또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니신 푸드 드림 테니스 행사에도 초정 받았다.
이 행사에는 올해 일본 선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니시코리 게이(9위)와 대니얼 타로(78위)가 함께 출전한다. 올 시즌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5위)도 나온다.
니시코리와 오사카가 한 조를 이루고 정현은 나라 구루미(165위·일본)와 팀을 구성해 혼합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정현은 일본 행사를 마친 뒤 태국으로 이동해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무바달라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인도 푸네로 이동해 2019시즌 첫 대회인 ATP 투어 타타오픈에 출전한다.
taehun02@newspim.com